충북민예총이 14일 오후 청주 산남고에서 연 2020세계전통음악콘서트.
세계 전통음악이 코로나19로 지친 학교를 찾는다.
충북민예총은 다음 달 26일까지 충북지역 학교 6곳에서 세계 전통음악 콘서트 ‘소통·협력의 콘서트! 평화·화합의 세계!’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청주 산남고에 이어 괴산 소수초(22일), 충주 노은초(23일), 괴산 문광초(28일), 진천 구정초(29일), 충북에너지고(11월26일) 등을 찾는다.
공연은 충북민예총 음악위원회, 전통음악위원회 소속 연주자와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 한국아프리카 음악·춤 연구소(AMDK), 베트남 단보우 연주자 바오칸, 몽골 마두금 연주자 에르덴 바야르 등이 참여한다.
청주 산남고 학생들이 14일 충북민예총이 마련한 2020세계전통음악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공연에선 양방언 곡 ‘프런티어’, 전통 민요 모음 ‘민요의 향연’, 베트남 음악 ‘퐁글래새’, 몽골의 ‘조농하르’, 서아프리카 음악 ‘코라 독주곡’ 등 세계의 전통음악을 만날 수 있다. 세계 곳곳의 전통 악기, 전통춤, 음악역사 등도 소개된다. 박주영 충북민예총 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 등에게 좋은 공연 선물이 될 것이다. 세계의 문화를 간접 체험해 문화 다양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민예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