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장과 러셀안 유시(UC) 버클리대 무도연구소 소장(화면) 14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아카데미 설립 업무협약을 했다.
미국 유시 버클리대학에 세계 전통 무술을 익히고, 연구하는 교육 기관(아카데미)이 생긴다.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충북지사)과 러셀안 유시(UC) 버클리대 무도연구소(UC MAP) 소장은 14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아카데미 설립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태권도·우슈·삼보 등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가맹 전통 무예 교육·확산, 무예 인재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러셀안 소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와 업무 협약으로 세계 무예 연구, 교육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돼 기쁘다. 세계 무예인에게 수준 높은 무예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설립 예정인 유시 버클리 무예 아카데미는 미주, 유럽 등의 무예인, 동호인, 시민 등을 대상으로 무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시 버클리는 교양학부에 태권도 등 무예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있으며, 1969년 설립한 무도연구소는 무예 연구, 학술 지원 등이 활발하다. 허건식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기획조정팀장은 “유시 버클리 무도연구소는 해마다 600여명의 무예인·연구인 등이 수련하고, 논문 등을 발표하는 미국 무예의 중심이다. 무예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세계 전통 무예를 계승·발전하는 교두보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오는 29일 용인대와 무예 아카데미 설립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용인대는 무예 교육프로그램, 학위 과정, 지도자 교육 과정, 청소년 무예 교육 과정 등을 개설하고, 아시아 지역 무예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내년에 중국 베이징대, 영국 옥스퍼드대, 일본 와세다대 등과 무예 아카데미 설립 업무협약을 추진할 참이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오는 29~31일 청주에서 ‘2020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컨벤션’을 열 계획이다. 29일 20여 개국 200여명의 무예인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총회와 무예 리더스 포럼이 열린다. 30일 무예의 세계화 등을 주제로 학술대회, 무예 관련 특강 등이 이어진다. 29~31일 무예 관련 업체 100여곳이 참여하는 온라인 무예 박람회(wmc-convention.com)도 열린다.
22~26일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열린 충주에서 ‘무예의 정신 영화로 말하다’를 주제로 무예 액션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에선 <용루각-비정도시>(최상훈 감독) 등 무예 영화 71편이 온라인 상영관과 자동차극장 등에서 상영된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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