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 기준 209위인 ‘작은 고을’ 충북 단양군이 모든 군민에게 15만원씩 자체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단양군은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모든 군민(9월 말 기준 2만9372명)에게 15만원씩 재난지원금을 건넨다고 5일 밝혔다. 단양에 주민등록 된 군민, 군에 체류하는 영주권자, 결혼 이민자 등도 지원을 받는다.
이 기간에 군민들이 읍·면 주민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받는다. 고령, 장애 등으로 움직임이 불편한 가정은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접수를 신청하면, 읍·면 직원이 출장 나가 지원금을 전달한다.
군민 가운데 초·중·고 학생(2346명)은 단양군 장학회 기금을 장학금 형식으로 받는다. 박태수 단양군 복지기획팀 주무관은 “단양은 작은 자치단체로 살림이 빠듯하지만 코로나19와 지난 8월 수해 등으로 군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