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24일 시민에게 긴급 재난지원금을 건네고 있다.
충북 제천시가 24일 자체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제천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모든 시민(지난 1일 기준 13만4821명)에게 10만원씩 134억82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건넬 계획이다. 시는 추석 전 지급을 위해 29일까지 토·일요일도 쉬지 않고 재난지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려고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24일(1, 6), 25일(2, 7), 26일(3, 8), 27일(4, 9), 28일(5, 0) 등 요일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제천시청 공무원들은 재난지원금 5617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했다. 제천시는 지난달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제천시청 공무원들은 지난달에도 수재의연금 2657만원을 기부했다.
또 제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이재민 65가구에 추석 때 쓸 식용유 등으로 이뤄진 ‘추석 맞이 안전 꾸러미’를 건넸다. 장기동 제천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수해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도우려고 시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시민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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