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민과 군민 등을 위해 링링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영동군 제공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등 중소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14~30일 ‘지역 상권 생기 팡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육거리시장 등 청주 전통시장 14곳과 청주 도심 성안길 등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5만원 이상 물품을 산 소비자가 현금·카드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 경품권을 준다. 당첨되면 5천원~2만원권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다.
채경태 청주시 시장활성화팀 주무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급감한 전통시장 등에 생기를 불어넣으려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링·링·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링·링·동’은 ‘셀링’(판매), ‘힐링’(위로), ‘영동’으로, 영동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팔아 농민 등에게 도움을 주고, 공연 등 문화를 배달해 군민들을 위로 하려는 뜻을 담았다.
‘셀링’의 하나로 포도, 포도주, 곶감 등 지역 특산물을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시중값보다 20% 싸게 특산물을 살 수 있으며, 군 등이 할인금액을 보전해 농민은 제값에 특산물을 팔 수 있다. 경기 오산시, 서울 서대문구 등 자매결연 도시에 포도 등 특산물을 직접 배달하는 ‘영동 배달’도 추진한다.
영동군은 토요일 마다 월류봉 등 명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 등을 위로하는 문화 공연 ‘힐링 배달’을 진행한다. 영동군 제공
월류봉, 옥계폭포 등 지역 명소에선 토요일 오후 향토 예술인이 공연을 선물하는 ‘힐링 배달’이 이뤄진다. 정일건 영동군 관광팀장은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 등을 돕고, 일상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 등을 위로하려고 ‘링·링·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이 생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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