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산골 주민들이 손수 빚은 막걸리를 시장에 내놨다.
괴산 청천 사기막리 사랑산 영농조합법인은 마을 양조장에서 ‘사랑산 막걸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사기막리 사랑산 영농조합법인 마을 양조장은 주민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올해 초부터 지역 특산주 개발에 나섰으며,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기술 등을 지원했다.
사랑산 막걸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쌀 누룩곰팡이를 활용해 괴산지역에서 난 쌀과 사기막리 청정수 등을 활용해 빚었다.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를 쓰지 않고 전통 술 제조법을 따랐다.
괴산 산골마을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랑산 영농조합법인.
사랑산 막걸리는 지난 6일 한살림 괴산 매장과 공급 계약을 하고 판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박갑연 사랑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사랑산 막걸리는 쌀 누룩 등을 활용해 밀 누룩보다 텁텁하지 않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앞으로 약주 등 지역 특산주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