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1일 전공의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제공
충북대병원 전공의 116명이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전공의를 지지하는 기자회견과 손팻말 시위 등을 이어갔다.
충북대병원은 병원 전공의 116명이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뜻으로 사직서를 냈다. 정부 정책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 성안길, 복대동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충북대학 의과대학 교수 등 30여명은 이날 전공의 지지 기자회견과 손팻말 시위 등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충북대병원 앞에서 ‘제자들은 그냥 두고 교수부터 고발하라’, ‘수련 포기 고발되는 이 나라는 정상인가’, ‘국민 혈세 남발하는 지역 이기주의 공공 의대’ 등의 손팻말을 보이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복지부는 환자를 볼모로 부당한 정책을 강요하지 마라. 정부는 일방적인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가 성공적으로 극복된 뒤 의료단체, 의학교육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공 의대 설립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한정호 충북대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지금 당장 지역에 500병상 이상 병원을 짓고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 지방에 필수 진료를 할 병원을 짓지 않고 의사 수만 늘리면 모두 서울로 간다”고 밝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일 충북도청 앞에서 의사협회의 진료 중단과 파업 결의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이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충북도청 앞에서 의사협회의 진료 중단과 파업 결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엄중한 코로나19 국면에 의료 현실을 무시한 진료 중단과 무기한 총파업은 무책임한 집단행동이다. 파업권은 국민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의사가 해야 할 선택이 아니라 환영받을 수도, 정당성도 없다. 파업 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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