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90대 시어머니 걸리고서야… 광화문집회 참석 숨겼다가 ‘감염 고리’

등록 2020-09-01 15:32수정 2020-09-01 15:44

청주시, 광복절 집회 참석 숨긴 70대 방문요양사 고발
청주 나래주간보호센터 등과의 감염 고리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
충북 청주시가 지난 31일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가 지난 31일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복절 서울 광화문집회 참석 사실을 숨기고,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지 않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방문보호사(충북 127번째 확진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청주시는 그가 최근 청주 나래주간보호센터 등을 중심으로 나온 청주지역 코로나19 연쇄 확진의 연결고리가 확인되면 구상권도 청구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 상당보건소는 광화문집회 참석 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ㄱ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위반 혐의로 1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고발했다. 상당보건소는 지난 18일 광화문집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ㄱ씨가 집회참석 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ㄱ씨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나래주간보호센터 90대 이용자(충북 121번째 확진자)의 며느리다. 나래주간보호센터에선 또 다른 80대 이용자(충북 118번째 확진자)와 40대 직원(충북 122번째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 40대 조카도 1일 확진(충북 129번째)됐다.

청주시는 ㄱ씨가 나래주간보호센터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의 연결고리로 확인되면 관련자 등의 진단검사·치료비 규모를 파악해 구상권을 청구할 참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등과 ㄱ씨의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위치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살피고 있다. 장대성 상당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은 “ㄱ씨는 지난달 28일 시어머니 등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을 때까지도 광복절 서울 광화문집회에 참여 사실을 숨기다 2차 진술 때 참석 사실을 털어놨다. 나래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일어난 감염의 연결고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질병관리본부 등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