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등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유입 등을 막으려고 충주 입석 경로당을 소독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5개월 동안 닫혀 있던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이 조심스레 문을 열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 영동, 단양 등은 휴관을 이어가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휴관한 복지시설 4240곳 가운데 모두 2649곳(62.5%)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시설은 지난 20일 1차로 1786곳(42.1%)이 문을 열었고 27일 863곳(20.3%)이 재개관할 참이다. 경로당은 지난 20일 1765곳(42.2%)에 이어 27일 850곳(20.3%)이 문을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남은 청주지역 복지시설 1070곳, 영동 351곳, 단양 165곳 등은 운영 재개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충북도는 지난 2월21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노인복지관 19곳, 경로당 4177곳, 사회복지관 12곳, 장애인복지관 12곳,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19곳 등 복지시설 4240곳을 휴관 조처했다. 김재수 충북도 노인복지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잠잠해졌다고 보고 조심스레 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방역과 함께 보건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 단양 등은 지역 상황을 고려해 운영 재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