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청정지대였던 충북 영동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에선 70번째 확진이다.
13일 충북도와 영동군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영동군 양산면에 사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영동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민간 수탁기관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영동군 등은 남편 등을 자가 격리 조처하고,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은 영동지역 마트, 이비인후과,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동군은 이들 방문 업체 등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영동군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부분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노래연습장·단란주점·피시방·교회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영동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