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나는 친환경 농산물이 서울 임산부에게 공급된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농협이 서울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 공급업체로 뽑혔다고 6일 밝혔다. 한살림(서울), 두레생협(경기), 담양농협(전남) 등도 함께 선정됐으며, 이들은 다음 달부터 서울지역 임산부 1만8230명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참이다. 서울지역 임산부들은 1년에 48만원 어치의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받는다.
오창농협은 서울 동작,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지역 임산부 4866명에게 친환경 농산물 23억3500여만원 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창농협은 누리집 꺼리(georee.com)를 통해 서울지역 임산부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하면 틈틈이 배송하는 형식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창농협의 친환경 농산물 서울 공급으로 충북지역 친환경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달 말까지 3151농가가 2992㏊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박상영 충북도 유기농육성팀 주무관은 “질 좋은 충북산 친환경 농산물을 서울지역 임산부에게 공급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새 판로를 구축하게 됐다. 충북 친환경 재배 기반이 탄탄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