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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에 평화의 꽃비가 내린다”

등록 2020-06-25 16:19수정 2020-06-25 16:26

음휘선 작가의 ‘노근리에 꽃비가 내리던 날’
음휘선 작가의 ‘노근리에 꽃비가 내리던 날’

“노근리에 평화의 꽃비가 내린다 . ”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지하고 있는 노근리 평화공원에 평화가 깃든다. 충북민예총과 충북민족미술인협회(충북민미협)가 한국전쟁 70돌을 맞은 25일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평화 설치 미술전을 개막했다. 전시는 7월 말까지 이어진다.

노근리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25~29일 미군 폭격으로 피란민 수백명이 희생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다리 앞에 조성됐다. 당시 정부 조사에서 희생자 226명, 유족 2240명을 확인했다.

음휘선 작가는 ‘노근리에 꽃비가 내리던 날’ 설치전을 선보인다. 충북민미협 회원인 김만수 작가 등과 협업해 도자기로 연꽃을 만들어 평화공원 인공 못 위에 띄운다. 음 작가는 “정화를 상징하는 연꽃 비가 내리듯 노근리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정의 작가의 ‘노근리가 꿈꾸는 세상’
정의 작가의 ‘노근리가 꿈꾸는 세상’

정의 작가는 ‘노근리가 꿈꾸는 세상’ 설치전을 연다. 둥근 세상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아름다움과 평화의 상징인 나비가 날게 했다.

영동예총은 한국전쟁 70돌을 맞아 노근리 사건 사진, 만화, 문서, 영상 등을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선보인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민예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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