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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모든 노인에 급식비 10만원 준다…“전국 첫 시행”

등록 2020-06-17 15:16수정 2020-06-18 02:34

영동 65살 모든 노인 10만원씩…1만5천명 수혜
영동 초중고대학생에겐 10만~30만원씩 장학금
영동군 매곡면이 지역 경로당을 찾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으려고 방역을 하고 있다.
영동군 매곡면이 지역 경로당을 찾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으려고 방역을 하고 있다.

충북 영동 노인과 학생 등은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받는다.

영동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65살 이상 노인에게 급식비 10만원을, 초·중·고·대학생에겐 10만~30만원씩 장학금을 각각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모든 노인에게 코로나19 관련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노인 급식비 예산 15억원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후 경로당이 문을 닫으면서 쌓인 경로당 관련 예산 8억2천만원과 예비비 등으로 마련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영동지역 65살 이상 노인은 1만5천여명이다. 오는 22일부터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급식비는 영동 안에서 쓸 수 있는 ‘영동사랑상품권’으로 줄 예정이다. 이소현 영동군 노인복지팀 주무관은 “노인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안 모든 어르신에게 코로나19 관련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동지역 모든 학생에겐 ‘코로나19 교육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초등학생(1611명)은 10만원, 중학생(894명)은 15만원, 고교생(943명)은 20만원씩 줄 예정이다. 영동에 주소를 둔 관내·외 대학생(2500명 안팎)에겐 30만원씩 건네는 등 모두 13억원 정도를 지원할 참이다. 차숙현 영동군 평생학습팀장은 “영동군민장학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영동에서 쓸 수 있는 선불카드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쓸 곳이 막힌 예산과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데 힘쓰고 있다. 배두식 영동군 긴급재난지원 티에프팀장은 “코로나19 여파기 장기화하면서 노인, 학생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세심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 곳이 늘고 있다.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게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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