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진천에 조성한 충북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이 크게 나아진다.
음성군은 11일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밑그림을 내놨다. 충북혁신도시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평가원이 이전하면서 애초 계획한 공공기관 11곳이 모두 이전했으며, 인구 2만6천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문화, 복지 등 정주 여건 개선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먼저 교육 여건이 나아진다.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1만4470㎡에 혁신도시 주민의 숙원인 본성고가 설립된다. 지난 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예산 284억원을 확보했으며, 2023년 3월 개교한다. 맹동면 동성리에 3409㎡ 규모의 어린이 도서관이 올해 말 문을 연다. 이곳엔 아동·영유아 자료실, 문화 교실, 시청각실 등이 들어선다. 맹동면 두성리에 3050㎡ 규모의 중소기업 공동 직장 어린이집이 내년 문을 열 예정이다.
혁신도시 주민 등의 생활 체육 공간인 국민체육센터가 맹동면 동성리 1만5000㎡에 조성된다. 150억원을 들여 2022년께 문을 열 국민체육센터에는 체육관, 수영장 등을 들일 참이다.
진료과목 21개, 300병상 규모의 병원 소방복합치유센터도 들어선다. 맹동면 두성리 3만9342㎡에 조성할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올해 22억5천만원을 들여 기본 설계를 하고, 2024년께 문을 열 계획이다. 또 혁신도시 중심인 맹동면 동성리에 내년까지 200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충북혁신도시 활력을 위해 문화·복지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음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