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공단의 LG화학 대산공장에서 19일 폭발·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상했다. 사진은 이날 서산 LG화학 폭발·화재 사고 현장 모습.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 LG화학공장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상했다.
19일 오후 2시20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LG화학 대산공장 연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폭발로 이 공장 연구소 직원 이아무개씨(40)가 숨지고 ㅇ(27)씨 등 다른 직원 2명이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가 나자 LG화학 소방대와 119소방대, 구조대가 출동해 부상자를 구조에 나섰다. 불은 약 1시간만인 오후 3시31분께 진화했다. 경찰은 인명피해 등 피해 규모를, 환경부는 화학물질 누출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이아무개씨 등이 연구소 촉매센터 안 촉매운용실에서 석유화학제품 생산용 촉매의 시험 생산을 마친 뒤, 이를 포장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폭발성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충섭 LG화학 홍보팀장은 “해당 촉매제는 공기와 만나면 자연 발화하는 물질”이라며 “사상자 3명은 모두 LG화학 소속 정규직 직원”이라고 했다. LG화학은 사과문을 내 “사고를 당한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예린 이재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