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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귀국 40대, 자가격리 마쳤는데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등록 2020-05-18 13:46수정 2020-05-18 14:21

입국 당시 함께 입국한 딸과 음성 판정
질본·충북도·청주시 합동 역학조사 “이례적”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왼쪽)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왼쪽)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4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51번째 확진자다. 입국 당시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마친 데다 감염 경로·증상 등도 뚜렷하지 않아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등이 합동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충북도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충북 청주에 사는 최아무개(47)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후 청주 서원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최씨는 지난 2일 귀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17일 자정까지 자가격리 생활을 해 왔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입국 때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고, 자가격리를 마친 데다 증상 조차 없다가 확진돼 극히 이례적이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관 3명과 충북도, 청주시 등이 합동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와 미국에서 동반 입국해 함께 자가격리해 온 딸은 음성으로 드러났다. 도 보건당국은 가족 등 접촉자 10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할 참이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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