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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원어민교사·교직원 42명 이태원 찾아…클럽 방문은 없어

등록 2020-05-13 11:42수정 2020-05-13 11:50

30명 코로나19 진단검사…11명 음성, 19명 결과 대기
충북교육청, 지역 학생 이태원 방문 조사도 검토
충북교육청.
충북교육청.

충북지역 교직원과 원어민교사 등 42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 모두 코로나19 집단 발병의 근원지로 꼽힌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은 36개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 23명, 원어민교사 18명, 원어민 학원 강사 1명 등 42명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서울 이태원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도교육청 조사에서 서울 이태원의 커피숍, 식당, 카페 등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3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해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순분 충북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보건팀장은 “이들 모두 클럽이 아닌 주변 지역 방문자여서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아니지만 원어민교사 전원을 포함해 일부 교직원들이 검사를 진행했다. 몇몇 학교는 이들에게 자택 근무를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이태원 방문 관련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이 팀장은 “서울에서 고교생이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이 확인돼 충북지역 학생에 대한 조사도 검토·협의하고 있다.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한 뒤 여의치 않으면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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