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왼쪽)가 3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등 간부 공무원들의 긴급 재난지원금 기부 참여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충북도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 20여명이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3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어 “이 지사와 충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 사회 기부 문화를 이끌려고 긴급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부 문화의 마중물 구실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하는 긴급 재난지원금은 충북지역 73만8천여 가구에 4459억원 규모로 지급될 전망이다. 가구원 수에 따라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4일부터 긴급 재난지원금 안내 누리집(긴급재난지원금.kr)에 접속하면 대상 여부, 가구원 수 등을 조회할 수 있고, 11일부터 신용·체크 카드사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조회할 수 있다.
정부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10만4천 가구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도 4일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충북도와 시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긴급 재난지원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긴급 재난지원금이 도민 생활안정과 가정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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