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가 중앙선 철도 소백산 구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두 곳은 오는 10월께 단성~풍기 간(22.1㎞) 중앙선 단선이 폐선되면 이곳을 레일바이크 등이 어우러진 모험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중앙선 철도 단성~죽령 간 똬리 굴 구간에 주변을 살필 수 있는 풍경 열차와 레일바이크(철로 자전거)가 들어선다.
충북 단양군은 오는 10월 중앙선 단성~풍기 구간(22.1㎞) 단선 철로가 폐선되면 영주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이 자리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관광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코레일 등은 중앙선 철도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이 구간 선형 개량과 복선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양군은 단성역~죽령역(8.2㎞) 구간에 풍경 열차와 레일바이크 등을 뼈대로 ‘모험 열차 체험 공간’을 조성할 참이다. 해발 400~500m에 이르는 소백선 자락의 이 구간은 가파른 경사 때문에 열차가 뱀이 똬리를 틀듯 동그라미 형태로 서행하며 선회하는 똬리 굴이 있다. 지금은 단선인 이 구간은 중앙선 복선화 사업에 따라 오는 10월 폐선된다. 최락구 단양군 관광전략팀장은 “오르막 구간은 관광 열차로 주변 풍광을 즐기게 하고, 내리막에는 레일바이크로 모험과 스릴을 느끼게 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똬리 굴 터널에다 소백산 자락 400~500m 위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주시와 함께 죽령~죽령 터널~희방사역~풍기까지 13.4㎞ 구간을 관광 자원화하는 2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앞서 단양군은 지난해 5월31일 경북 영주시와 중앙선 소백산 구간 관광 자원화 협약을 했다. 최 팀장은 “소백산을 공유하고 있는 영주시와 협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구간은 만남과 교류, 생태 힐링 등이 어우러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단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