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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성심 맹아원 코호트 격리…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처

등록 2020-03-27 11:47수정 2020-03-27 11:51

충주 성심 맹아원은 27일부터 입소자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시설을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작했다.
충주 성심 맹아원은 27일부터 입소자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시설을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으려고 직원·원생 등의 출입을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장애인 시설이 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27일 “시각 장애인 거주 시설인 충주 성심 맹아원은 다음달 5일까지 코호트 격리를 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직원 등 종사자 31명, 입소 이용인 44명 등 75명은 27일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외부인 출입도 통제된다. 권순오 충주 성심 맹아원장은 “시설 안에서 자체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직원들이 퇴근 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접촉 최소화 등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자발적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충주에선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이후 27일까지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주 성심 맹아원이 코호트 격리를 시작하자 주변 주민들이 응원 펼침막을 걸었다.
충주 성심 맹아원이 코호트 격리를 시작하자 주변 주민들이 응원 펼침막을 걸었다.

앞서 충주 숭덕재활원과 나눔의 집은 지난 12~22일 자발적 코호트 격리를 했다. 참 좋은 집과 성심 농아재활원은 오는 31일까지 코호트 격리를 할 계획이다. 남선화 충주시 장애인 재활팀장은 “충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있어 원생과 직원 등의 출입을 막고 시설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를 하기로 했다. 감염병 취약 계층인 장애인 등의 감염을 막으려는 예방 조처”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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