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충북도와 소방본부 공무원 등이 전통시장 등에서 쓰는 상품권을 다달이 구매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고통분담의 하나로 다달이 급여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충북도청 소속 공무원 4003명(소방 2234명 포함)은 직급별로 다달이 10만~40만원씩 지역 상품권을 구매해 활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다달이 4억6180만원씩 3개월 동안 13억854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등에서 쓸 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다음 달부터 4개월 동안 급여 30%(320만원)를 코로나19 구호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난 두 달 동안 고통을 경험한 도민께 보름 더 큰 희생과 불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송구하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평온한 일상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