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가운데) 영동부군수 등은 23일 연 간부회의에서 급여 10%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와 영동군 간부 공무원들이 3개월 동안 급여 10%를 코로나19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영동군은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박 군수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이 다음 달부터 3개월 치 월급 10%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군수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41명은 다음 달 20일부터 3개월 동안 매달 급여에서 10%씩 공제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간부들이 솔선해 급여를 공제해 줘 고맙다.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영동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으려고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3일 오후까지 군민 단 한 명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덕영 영동군 홍보팀장은 “박 군수와 간부 공무원이 급여 10%를 공제하면 다달이 대략 2천만원 안팎이 될 것이다. 세외 수입으로 잡아 코로나19 방역 예산으로 쓸지, 코로나19 성금으로 기탁할지 방안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영동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