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운데)가 16일 충북도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안으로 혁신도시 통근버스 운행 자제 등을 제안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 방안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통근버스 운행 중단과 직원 재택근무 시행 제안이 나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6일 충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1곳에 통근버스 운행 자제, 직원 재택근무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유입 우려에 대한 주민 불인이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통근버스 운행을 자제하고, 직원은 재택·스마트 근무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16일 충북 혁신도시 발전 추진단에서 공공기관 부원장 간담회를 열고 통근버스 운행 자제 등을 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건의안을 공공기관에 건넸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3시 충북 혁신도시 발전추진단에서 성일홍 경제부지사 주재로 충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부원장 간담회를 열고 이들 공공기관에 건의문을 건넸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려는 뜻이다. 앞서 충북 혁신도시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한 직원은 서울에서 공무원 동기 모임을 한 뒤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충북 진천·음성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11곳의 직원 3468명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1362명(39.3%)이 통근버스 등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이는 전국 10곳에 조성된 혁신도시 평균 출퇴근 비율(4.9%)에 견줘 8배 높다. 충북 혁신도시는 날마다 서울 등 37개 노선에 36~39대의 통근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대부분 수도권 노선이다.
국토교통부 분석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충북 혁신도시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19.5%로 전국 평균(38.3%)의 절반 수준이다.
충북도는 통근버스 자재에 따른 재택근무의 대안으로 혁신도시 안 임시 숙소 생활 방안도 제시했다.
김주회 충북 혁신도시 정책팀장은 “통근버스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직원이 이용,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구조여서 최대한 이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재택근무가 어렵다면 혁신도시 안 오피스텔 등 숙박업소나 중국 우한 교민이 임시수용시설로 썼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기숙사, 법무연수원 기숙사 등을 임시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