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군민 등에게 나눠줄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충북도는 약국이 없는 시골 지역은 이장·반장 등이 주민에게 마스크를 무료 공급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예산 2억4천만원을 들여 마스크가 급한 임산부·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 등에 마스크 56만5천장을 무료 공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도는 시·군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3803명에게 6장씩 마스크 2만2818장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요양원 등에서 장기 요양하는 노인, 장애인 시설, 복지시설 등 이용자와 복지사 등에게도 마스크 10만4천장을 공급할 참이다. 긴급 돌봄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어린이에게 9만3천장, 아이 돌봄 보육교사 등에게 7천장을 지원한다.
소방인력과 민간 병원 선별진료소 의료 인력 등에게는 11일 2만5천장을 지급했으며,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사 등에게도 3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약국이 없는 읍·면 44곳 등 11개 시·군에 마스크 20만장을 지원할 참이다. 이들 지역은 읍·면에 등록된 통·이·반장 등을 통해 마스크를 주민에게 직접 전달해 마스크 줄서기 불편을 덜게 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제천에 이어 보은, 충주 등에 설치될 대구지역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주변 주민 등에게도 마스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혜옥 충북도 기획팀장은 “1주일에 10만장 정도씩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약국이 없어 읍내 우체국 등을 전전해야 하는 농촌 지역 주민 불편을 덜어 주려고 마스크 무료 공급 계획을 세웠다. 마스크 수급 상황이 나아지면 예산을 더 투입해 마스크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