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밀폐실험실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가 골고루 섞이도록 균질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양성 확진자가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등 검사 결과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충북 충주의 어린이집 교사 ㄱ(35)씨는 25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는 23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 수탁기관에 검사를 맡겼다. 이 기관은 25일 양성으로 판정했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민간 검사 기관에서 한 검사에서 상(上)기도는 양성, 하(下)기도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했더니 양성으로 판단해 최종 확진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북도는 ㄱ씨의 검체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겨 다시 검사했더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 국장은 “보건환경연구소에서 다시 검사했더니 상기도, 하기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했더니 매우 특이한 경우라며 자체 회의를 한 뒤 다시 지침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단 양성으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내려 확진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충주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는 어린이집, 병원, 약국, 학원 등을 167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ㄱ씨가 다녀간 기관·시설 등은 소독 뒤 모두 폐쇄됐다. 밀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어린이집 교사 등 2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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