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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의 기적…‘월급 우수리’로 육아원 돕기 나선 공무원들

등록 2020-01-21 16:45수정 2020-01-21 16:57

충북도 공무원노조 매달 100만원 모금
충북도 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해 12월 청주 수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 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해 12월 청주 수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월급 우수리가 사랑으로 거듭났다.

충북도 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사회복지시설 충북육아원에 성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충북육아원은 1946년 설립된 아동 보육 시설로 영유아부터 초중고생까지 37명이 생활하고 있다.

성금은 충북도청 공무원들이 지난해 월급을 우수리로 모았다. 직원들은 월급 가운데 1000원, 1만원 미만 푼돈을 받지 않고 기부해 성금을 적립했다. 1월 기준으로 1000원 미만 우수리 적립에 참여한 직원이 1705명, 1만원 미만 우수리 모금엔 69명이 참여했다.

충북도 공무원 노조는 우수리 모금으로 다달이 100만원 안팎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2011년 이후 10년 동안 1억2000여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으며, 해마다 불우 이웃 돕기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이병민 충북도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작은 우수리를 모아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지역 사회 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공무원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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