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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겨울왕국 축제 예정대로…주말부터 강추위

등록 2020-01-08 16:37수정 2020-01-08 16:49

11~27일,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시즌2
얼음성에 동화 테마존…체험·알몸 마라톤 대회도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때아닌 비로 눈·얼음이 녹아 울상을 짓던 충북 제천시가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8일 오전 비가 그쳤으며, 기상청이 9일 이후 영하 7~8도로 기온이 곤두박질할 것으로 예보했기 때문이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은 11~27일 제천 의림지 등에서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시즌2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1일 의림지 제천 얼음페스티벌 개장 행진 등 예정대로 겨울 축제를 진행할 참이다. 대형 얼음성에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동화 테마존을 꾸리고, 의림지 순주섬 얼음 부표 다리, 눈동산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썰매, 얼음 자전거, 빙어낚시 등 체험과 의림지 알몸 마라톤 대회 등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한편, 제천시 등은 지난 6~8일 겨울비가 이어진 데다 8일 오전 영상 11도까지 기온이 치솟자 겨울왕국 축제 개최를 놓고 고심했다. 눈썰매·미로 등 눈 동산의 눈이 녹아 버렸으며, 비와 고온이 이어지면서 얼음 성 제작에도 차질을 빚었다.

제천은 지난해 이맘때 평균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겨울 강추위가 이어져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로 불리면서,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겨울왕국 축제가 열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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