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지역의 문화·역사·이야기를 기록하는 ‘마을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증평군은 2023년까지 20억원을 들여 근·현대 사료를 수집·발굴해 기록관에 채울 계획이다.
군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은 주민이다. 군은 6개월 과정의 교육을 통해 주민 기록 활동가를 양성한 뒤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수록하게 할 참이다. 이들 기록 활동가는 마을, 단체, 학교 등이 간직한 문화와 역사, 이야기 등을 찾아 사진, 기록, 영화 등으로 담아낼 참이다.
이들 기록은 증평군 별관 1층 838㎡에 세울 기록 은행에 담게 된다. 군은 이곳을 도서관(library), 문서 보관소(archives), 박물관(museum)을 뜻하는 복합 문화 공간 ‘라키비움’ 형태로 조성한 뒤 오는 8월께 문을 열 계획이다.
송종록 증평군 행정과장은 “공공기관 기록관은 주로 공무원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새로 조성할 기록관은 주민이 군의 역사·문화를 발굴해 채우고, 주민이 이용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증평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