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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없는 산골 단양, ‘민물고기 틈새전략’ 관광객 200만 통했다

등록 2019-12-18 19:08수정 2019-12-19 02:02

생태관·쏘가리 축제 인기몰이
괴산엔 곤충산업단지 잰걸음
시민들이 민물고기 특화 수족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을 찾아 민물고기 등을 살피고 있다. 이곳은 개관 7년여 만에 누적 관광객 205만여명을 기록했다. 단양군 제공
시민들이 민물고기 특화 수족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을 찾아 민물고기 등을 살피고 있다. 이곳은 개관 7년여 만에 누적 관광객 205만여명을 기록했다. 단양군 제공

소백산 등으로 둘러싸인 산골 마을 충북 단양엔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있다. 부산, 전남 여수 등 바닷가 도시 해양 수족관엔 고래·상어 등 바닷물고기가 있지만, 이곳엔 쏘가리·은어 등 민물고기 230여종 2만3천여 마리가 수조 173곳에서 노니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수달·우파루파 등 희귀 동물과 낚시 체험 공간도 있다.

바다 없는 내륙 마을 단양의 민물고기 틈새 전략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15억6694만여원의 수익을 냈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27만2120명이 다녀간 결과다. 개관 7년 동안 누적 관광객 205만여명에 수익은 105억4천만원이 넘는다. 평일 500여명, 휴일·주말엔 1천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군의 효자 상품이다. 장미숙 단양 다누리센터 주무관은 “다누리 민물고기 수족관에선 바닷물고기 못지않은 민물고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다 없는 마을의 단점을 산과 계곡, 강 등의 장점으로 메우는 틈새 공략이 통했다”고 했다.

단양은 민물고기의 왕으로 불리는 쏘가리 조례를 만들어 쏘가리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마다 5월께 여는 쏘가리 축제엔 전국에서 강태공 등 30여만명이 몰리고 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영춘면 상리에 민물고기 테마파크도 조성할 참이다.

괴산군이 추진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감도. 괴산군 제공
괴산군이 추진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감도. 괴산군 제공

산골 마을 충북 괴산은 곤충 재미에 빠졌다. 괴산은 미래 먹거리 곤충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70억원을 들여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 꿀벌랜드 1124㎡에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정화 곤충 ‘동애등에’ 등 곤충 사육·가공·유통·연구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인수 괴산군 축산정책팀 주무관은 “곤충은 축산·양어·애완동물용 사료, 화장품 원료, 건강보조식품 재료 등으로 쓰임새가 많다. 곤충 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40억~50억 정도의 매출을 내는 새 활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괴산군 곤충산업 거점단지 위치도. 괴산군 제공
괴산군 곤충산업 거점단지 위치도. 괴산군 제공

괴산은 동애등에뿐만 아니라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반딧불이 등 곤충 사육농가 13곳이 있고, 중원대와 곤충 사육농가 등이 참여하는 곤충산업 클러스터,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까지 만드는 등 곤충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이 주무관은 “머지않아 전국이 곤충산업 특화마을 괴산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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