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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관용차에 1480만원짜리 안마 의자 논란

등록 2019-12-09 19:10수정 2019-12-10 02:11

춘천시가 구매한 승합형 승용차. 이 차엔 1480만원짜리 안마 의자가 설치돼 물의를 빚고 있다.
춘천시가 구매한 승합형 승용차. 이 차엔 1480만원짜리 안마 의자가 설치돼 물의를 빚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안마 기능이 있는 1400여만원짜리 고급 의자를 설치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9일 기획행정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이 시장이 이용할 새 관용차에 안마 기능까지 있는 1480만원짜리 고급 의자가 설치됐다. 구조 변경을 했지만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새로 산 차량은 7천만원 정도의 승합형 고급 승용차다. 사용 연료도 휘발유여서 상당한 유지비가 드는 등 경제 상황, 시민 입장 등을 고려하지 않은 낭비 사례”라고 꼬집었다.

춘천시는 2015년 구매한 고급 승용차를 시장 전용차로 활용하고 있으며, 새 차량은 지난달 말께 구매계약을 한 뒤 지난 5일께 시청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업무상 많은 출장을 다니는 것을 고려해 차량을 구매했다. 구조 변경 부분은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으며, 변경 절차에 따라 조처할 계획이다. 아직 운행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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