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 17일부터 지역화폐인 ‘청주 페이’(청주사랑상품권)을 출시해 유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주 페이는 종이 상품권이 아니라 모바일 앱 기반 충전식 카드 형태로 발행된다.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은 뒤 행정복지센터 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첫 충전은 5만원이며, 이후 1만원 단위로 충전해 쓸 수 있다.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편의점·학원·미용실·카페·병원·주유소·전통시장 등에서 두루 통용되지만, 백화점·대형 마트·기업형 슈퍼마켓·유흥업소·사행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월 50만원, 연 500만원 한도 안에서 사용 금액의 6%를 덤으로 주고,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나신관 청주시 지역경제팀장은 “소비·지출의 역내 순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청주 페이를 도입했다. 지역 안 소비 활성화 차원에서 역외 유출이 심한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은 불허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청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