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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별’ 된 직지원정대…청주서 추모 공연

등록 2019-11-04 11:43수정 2019-11-04 11:47

기적 생환 조은누리양도 함께
직지원정대 고 박종성, 민준영.(왼쪽부터)
직지원정대 고 박종성, 민준영.(왼쪽부터)

히말라야의 ‘별’이 돼 돌아온 직지원정대 고 민준영·박종성 대원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5일 저녁 7시 충북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소셜 미디어 <태희> 주최로 열리는 공연은 1부 회상-추모 영상 ‘직지의 별, 그들의 발자취’ 상영 2부 위로-한국무용가 유연희 살풀이와 김상웅의 오보에 등 추모 공연, 3부 작별-유익종, 이동원, 조덕배, 사랑과 평화 공연 등이 이어진다.

직지원정대 추모 공연.
직지원정대 추모 공연.

직지원정대 민준영(당시 36살), 박종성(당시 41살) 대원은 2009년 8월2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6441m)에 ‘직지 루트’를 개척하려고 등반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이후 주검조차 찾지 못했지만 지난 7월 네팔 양치기가 10년 만에 주검을 발견했고, 8월17일 실종 3640일만에 유해로 귀환했다. 두 대원은 청주가 본향인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세계에 알리려고 직지원정대를 꾸렸으며, 2008년 6월 파키스탄령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6235m)를 처음으로 올라 ‘직지봉’이라는 이름을 공인받는 등 직지원정대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은 “이들의 도전 정신을 두고두고 기릴 수 있는 전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연 수익금은 직지원정대 기념관 조성 종잣돈으로 쓰려 한다”고 말했다.

기적 생환한 조은누리양
기적 생환한 조은누리양

공연에선 또 다른 ‘기적’이 함께 한다. 지난 7월23일 가족, 친구 등과 청주 무심천 발원지 쪽으로 나들이를 갔다가 실종된 지 11일 만에 기적 생환한 조은누리(14)양이 공연에 깜짝 참석하기로 했다. 조 양은 실종 당시 수색에 나섰던 충북산악구조대에 후원금을 전하기도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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