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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인사청문회 시행…“실제적 검증은 미약해 보완해야”

등록 2019-10-01 16:25수정 2019-10-01 20:55

충북도 의회 사상 첫 인사 청문회가 열린 1일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왼쪽)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충북도 의회 사상 첫 인사 청문회가 열린 1일 이상철 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왼쪽)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충북도 의회도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충북도의회는 전국 17곳 지방 광역의회 가운데, 세종시 의회와 함께 인사청문회를 시행하지 않았다.

도의회는 1일 이상철(58) 충북개발공사 임용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17일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충북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청주의료원 등 충북도 출자·출연 기관 4곳의 인사청문회 시행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재산, 납세 등 후보자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하고, 후보자가 낸 직무 수행 계획과 전문성, 정책 분야 검증은 공개했다.

김영주 충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인사 검증의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행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시민단체는 긍정, 부정 평가를 함께 내놨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많은 예산이 투입된 출자·출연 기관의 대표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검증의 틀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판에 박힌 질문과 답으로 일관돼 실제적 검증에 이르기엔 미흡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상당한 보완이 있어야 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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