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가 8일 청주시청에서 구룡산 개발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구룡산 개발 반대 주민 서명을 시에 제출하고,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 등을 요구했다.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충북 청주시민 2만6553명이 청주시가 추진하는 구룡산 민간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
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는 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가 공익사업으로 지켜내야 할 도시공원을 아파트 투기 우려가 있는 민간 공원 개발 사업으로 변질 시키고 있다. 구룡산 근린공원 개발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시민 2만6553명한테서 받은 구룡산 민간 공원 개발 반대 서명을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반대하는 도시공원 민간 개발은 바로 중단돼야 한다. 청주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라, 도시공원 관련 행정 절차를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청주 구룡산 살리기 시민대책위는 이날 88일째 구룡산 개발 반대 손팻말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청주 성화동 장전공원에서 7차 촛불 문화제를 여는 등 금요일마다 도시공원 민간 개발 반대 촛불 문화제를 연다.
또한 지난 4월 29일부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 모금을 통해 일몰제 위기에 몰린 도시공원을 지키려는 트러스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4746만7385원을 모았다.
하지만 청주시는 구룡산을 1, 2구역으로 나눠 민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자를 공모한 상태다.
신경아 청주도시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민간 개발이라는 이름의 새 아파트가 아니라 숨 쉬고, 살 수 있는 도시공원이다. 청주시는 개발을 멈추고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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