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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일만에…소방대원 훈련 도중 숨져

등록 2019-06-25 21:32수정 2019-06-25 21:52

충북 괴산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수난 안전 훈련 도중 숨진 채 발견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안전 훈련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충북소방본부 자료사진.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안전 훈련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충북소방본부 자료사진. 충북소방본부 제공
119소방대원이 수난 구조훈련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 소방대원은 결혼한 지 일 주일여 만에 출근해 훈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아내도 소방관이다.

25일 충북소방본부와 충북 괴산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다리 근처에서 수난 안전 훈련을 하던 괴산소방서 소속 ㄱ(33) 소방교가 물속에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ㄱ 소방교는 머리 쪽에 상처가 있었다. 소방 당국은 ㄱ 소방교의 주검을 병원에 안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ㄱ 소방교는 지난 16일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24일 복귀해 이날부터 물에 빠진 시민 등을 구출하는 하계 수난 안전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 소방교의 부인도 소방관이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신혼부부인데 복귀 일주일여 만에 사고를 당했다. 모든 소방대원이 안타까워 애도하고 있다. 사고 원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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