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작가(연단 위)가 8일 김홍신 문학관 개관식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논산시 제공
소설 <인간시장> 등을 낸 김홍신(72)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은 ‘김홍신 문학관’이 그가 유년시절을 보낸 충남 논산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8일 재단법인 홍상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신) 주관으로 열린 개관식에는 김 작가와 황명선 논산시장, 송영무 홍상문화재단 이사(전 국방부 장관)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작가는 “너무 좋으면 멍청해진다고 하는 데 저는 지금 너무나 멍청하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에 겨운 작가”라고 말했다.
김홍신(앞줄 왼쪽 셋째) 작가 등이 8일 열린 ‘김홍신 문학관’ 개관식에서 시민과 함께 개관 축하 손 하트를 만들고 있다. 논산시 제공
김홍신 문학관은 논산시 중앙동 중앙로 건양대 뒤쪽 1210㎡에 자리 잡았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논산에서 자랐다. 3년 전엔 논산에 홍상문화재단을 세워 새 작가 발굴·지원, 문화 창작·교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홍상문화재단 후원회장인 아이디앤플래닝그룹 남상원 회장이 60여억원을 출연해 세운 문학관은 1981년 발표해 국내 최초로 밀리언셀러(100만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소설 <인간시장> 등 그의 작품과 관련 자료 전시실, 집필실,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문학관은 앞으로 이곳에서 문화 창작 아카데미, 어린이 문학 토론, 토크쇼 등을 진행할 참이다.
김 작가는 소설 <인간시장>과 함께 <김홍신의 대발해> <단 한 번의 사랑>, 수필집 <인생견문록>, 시집 <한 잎의 사랑>, 동화 <해님반 노랑나비> 등 130여 편의 다양한 작품을 냈다. 한국문학상, 통일문화대상 등을 받았으며, 15대·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작가는 “글로 받침돌이 되고 후배 문인 양성을 위한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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