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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뒤 진드기 물린 자국이…충남서만 1주일새 3명 감염병

등록 2023-08-08 11:47수정 2023-08-08 11:51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고열로 입원한 환자의 검삿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고열로 입원한 환자의 검삿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모두 6명이며, 이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새 3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지난달 31일 고열 등 중상으로 춘천향대 천안병원에 입원한 60대와 앞서 지난달 28일 소화기 이상 증상 등을 보여 내원한 70대 등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모두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상을 보였으며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염병은 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4일에서 2주간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속이 답답하고 울렁거리는 오심,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4~11월에 농촌 지역의 고령층이 주로 걸리며 치사율은 10~40%로 높다. 충남은 최근 5년(2018~22년) 동안 98명이 감염돼 21.4%(21명)가 숨졌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환자의 피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환자의 피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을 줄이기 위해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밀도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연구원 감염병연구부 설현지씨는 “기후변화에 따른 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통해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를 구분하고 이를 방역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옥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높고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오면 즉시 몸을 씻고 옷을 세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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