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와 경찰이 10일 아침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에선 9일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0일 새벽 5~6시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시간당 50㎜가 내리는 등 영동을 뺀 충북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아침 6시 54분께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에서 가로수가 도로를 덮쳐 소방·경찰 이 출동해 긴급 복구를 하는 등 9~10일 사이 충북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 13건, 배수불량 7건 등 비 피해 21건이 발생했다.
충북도 등은 국립공원 소백산을 전면 통제하고, 속리산·월악산은 부분 통제했으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하천·둔치 등 3곳을 통제했다.
충북도는 산사태·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163곳 예찰·점검에 나섰다. 충북 전역의 호우·강풍 주의보는 이날 아침 8시20분께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11일까지 비 20~80㎜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