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청남대서 풋살 대회…환경단체 “축구는 축구장에서”

등록 2023-06-11 14:48수정 2023-06-11 14:51

김영환 충북지사가 10일 청남대에서 열린 전국 여자풋살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10일 청남대에서 열린 전국 여자풋살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가 국민에게 개방된 청남대에서 미니 축구(5대 5경기)로 불리는 풋살 대회가 지난 10일 열렸다. 충북도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내세웠지만, 환경단체는 ‘축구는 축구장’해야 한다며 마뜩잖은 태도를 보였다.

충북도는 2023온다컵 먹깨비프렌즈배 전국여자풋살대회를 청남대에서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개막한 대회는 (사)관광문화콘텐츠협회와 맘캠타임즈 등이 주최하고, 충북도와 충북청주프로축구단 등이 후원했으며, 전국에서 24팀이 출전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헬기장 잔디밭에 특별 경기장을 설치했으며, A조 예선 15경기를 진행했다. 나머지 경기는 청주의 한 풋살장에서 열렸다. 충북도는 “청남대 자연환경과 풋살 스포츠를 연계한 새 관광마케팅을 통해 충북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려고 대회를 열었다. 여자 축구 저변확대와 여자 월드컵, 충북 연고 프로축구단 충북청주에프시 관심 고조 뜻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작점 청남대에서 충북 최초로 전국 여자 풋살 대회를 열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남대에서 지속해서 축구 등 경기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김 팀장은 “이벤트 형식으로 대회를 열었는데 계속 이런 행사를 할 수 있을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 잔디 관리, 운영 등 살펴 할 부분이 더러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축구 경기에 대해 마뜩잖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축구는 축구장에서 하는 게 맞다. 청남대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대통령 휴양지라는 역사성을 지닌 국민의 휴양·휴식·여가 공간”이라며 “관광·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개발하려 들지 말았으면 한다. 제발 선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새벽 지진’에 중대본 가동… 충주 앙성면 규모 3.1 1.

‘새벽 지진’에 중대본 가동… 충주 앙성면 규모 3.1

눈길 견인차에 치여 버스기사 숨져…폭설·한파에 사고 속출 2.

눈길 견인차에 치여 버스기사 숨져…폭설·한파에 사고 속출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남양주 다산 새도시에 건설 3.

국내 첫 ‘철도 위 콤팩트시티’…남양주 다산 새도시에 건설

시민단체 “오세훈, ‘윤 변호’ 배보윤·도태우 서울 인권위원서 해촉하라” 4.

시민단체 “오세훈, ‘윤 변호’ 배보윤·도태우 서울 인권위원서 해촉하라”

광주 사립고 2곳, 졸업식서 거수경례…‘군사독재 관행’ 비판 5.

광주 사립고 2곳, 졸업식서 거수경례…‘군사독재 관행’ 비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