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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나르고 길 안내하고…청남대에 AI 로봇 출동한다

등록 2023-05-14 13:24수정 2023-05-14 13:58

청남대에 배치될 안내·순찰·배송·청소 로봇(왼쪽부터). 충북도 제공
청남대에 배치될 안내·순찰·배송·청소 로봇(왼쪽부터). 충북도 제공

대통령 휴양지에서 국민 관광지로 거듭난 청남대에 로봇이 출동한다.

충북도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에이아이(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 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청남대 관광객을 대상으로 로봇 실증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로봇 융합 모델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을 통해 로봇 서비스가 필요한 관광지 등 밀집 시설에 로봇을 투입해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실용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로봇 제조업체 케이티 등과 사업을 진행할 참이다.

청남대엔 안내 로봇 4대, 순찰 로봇 2대, 배송 로봇 2대, 청소 로봇 1대 등 4종류 로봇 9대가 투입된다. 전시 공간인 임시정부기념관에 6대, 대통령 기념관에 3대 등이 배치된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께 순찰 로봇을 먼저 배치하고, 다른 로봇은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안내 로봇은 여느 박물관·미술관의 도슨트처럼 임시정부기념관·대통령 기념관 등에 설치된 전시물을 해설한다.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로 길 안내까지 하고, 관람객에게 사진 촬영도 해 줄 참이다. 순찰 로봇은 청남대 실내에 배치돼 화재·도난 등 사고 상황을 감지해 초동 조처까지 한다.

배송 로봇은 관람객 등의 짐을 대신 들고 애완동물처럼 따라다니거나 운반해주고, 청소 로봇은 낙엽·쓰레기·토사 등을 청소하는데 자율 주행·복귀 기능이 탑재돼 있다. 홍제숙 충북도 아이시티(ICT) 융합팀장은 “로봇 산업 활성화와 산업 혁신 등을 위해 로봇 실증 서비스를 한다”며 “청남대 로봇이 관광 서비스 업무 효율성 향상, 방문객 편의·관람 만족도 제고와 더불어 청남대의 새로운 명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남대 안내지도. 충북도 제공
청남대 안내지도. 충북도 제공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 청주시 문의면 대청호변 182만5647㎡에 본관 등 건물 52동, 골프장·양어장·산책로 등으로 조성됐다. 전두환~노무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이 88차례 366박 471일 이용했으며, 2003년 4월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으로 그들만의 공간이던 청남대는 개방 이후 해마다 80만명 안팎이 찾는 국민의 휴양지가 됐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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