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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에서 15~20m 밀리면서”…충주 버스 전도로 1명 사망

등록 2023-04-13 21:30수정 2023-04-14 08:57

이스라엘 여행객 등 34명 부상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전복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13일 오후 6시 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전복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충북 충주에서 관광버스가 넘어져 버스에 타고 있던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이들은 러시아를 거쳐 입국한 이스라엘 국적의 50~70대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저녁 6시5분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저녁 6시11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구급차 등 장비 30여대, 인원 89명을 투입해 넘어진 버스에서 승객 35명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11명은 중상, 24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구조 당시 심장 부분을 심하게 다쳐 괴산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던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60대)이 숨지고, 또 다른 이스라엘 여성(59)은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헬기로 강원 원주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3명은 충주의료원, 건국대 충주병원, 원주의료원 등 주변 병원 7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7명은 중상으로 분류됐다.

13일 오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파크호텔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넘어져 119구조대원들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13일 오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파크호텔 인근에서 관광버스가 넘어져 119구조대원들이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중앙119 헬기가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앞 버스 전도 사고로 다친 이스라엘 관광객을 이송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중앙119 헬기가 충주 수안보파크호텔 앞 버스 전도 사고로 다친 이스라엘 관광객을 이송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초동 조사 결과, 33명은 이스라엘에서 온 50~70대 관광객으로 부부·가족 등이 섞인 듯하다. 2명은 내국인 운전사·관광안내원으로 파악됐다”며 “이스라엘 관광객은 지난 10일 입국한 뒤 부산·경주 등을 관광하고 충주 수안보까지 왔으며, 강원 삼척 등을 여행한 뒤 17일 출국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경위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 등은 버스가 숙소인 수안보파크호텔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표 충주경 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운전사 진술 등을 종합하면, 사고 버스가 경사 30도 이상 가파른 호텔 입구 오르막을 오르다 기어를 변속하는 과정에서 뒤로 15~20m 밀리면서 갑자기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차량 안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운전사 등을 상대로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준수·차량 결함 등 사고 원인·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김용희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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