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마을’ 제주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유채꽃이 ‘강 마을’ 옥천 금강변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동이면 금암리 금강변 유채꽃단지에서 ‘제1회 향수옥천 유채꽃축제’를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개최한다. 축제장에는 먹거리장터·푸트트럭존 등이 들어서고, 현악·팝페라 등 공연이 펼쳐진다.
옥천군은 지난해 9월30일 동이면 금암리 금강 둔치 8.3㏊에 유채 씨앗 1000㎏을 뿌리는 등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주변엔 전망대, 포토존, 데크길 등도 함께 설치했다. 유채꽃 단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4대강 사업으로 운동공간·산책길 등이 만들어졌지만 잦은 침수 등으로 훼손돼 사실상 폐허가 됐다.
정차영 옥천군 동이면행정복지센터 주무관은 “‘향수옥천 유채꽃축제’를 통해 옥천의 유채꽃을 많은 이들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