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21일 오후 청주 무심천에서 카약 체험을 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무심천에서 카약 체험을 통해 자신의 핵심 공약인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를 홍보하고, 무심천 친수공간화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 단재초 건너편 무심천 중류에서 카약을 탔다. 김 지사와 함께 조성하 충북도 정책특보, 정진자 충북도 체육진흥과장 등도 카약 체험을 했다. 조 특보는 “김 지사의 공약인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를 알리고, 무심천이 보는 하천을 넘어 즐기는 하천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려고 카약 체험을 했다”며 “카약·카누 체험 등 무심천을 친수공간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험을 위해 안전요원과 구급차 등이 주변에 배치됐다.
무심천은 청주 가덕면 내암리에서 발원해 청주 도심을 남북으로 30여㎞ 가로질러 금강 지류 미호강을 만나는 국가하천이다. 시민들이 카약·카누·낚시 등 수상 레저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임대 등을 통해 사업을 하려면 청주시의 하천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무심천, 미호강 등의 수량 확대도 추진한다. 앞서 청주시와 충북도는 무심천 수량 확보와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6일까지 하루 평균 8만t이던 대청호 방류량을 하루 평균 25만t까지 늘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강병우 충북도 상수도팀장은 “당시 실험에서 평소 수질이 4등급 수준이던 무심천 발선천 합류 지점이 대청호 물을 하루 25만t 정도 늘렸더니 2등급으로 개선되는 등 효과가 컸다”며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무심천·미호강 수질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체험 뒤 “무심천, 미호강의 수량을 늘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바꾸려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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