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찰 호위 속에 단양 한일시멘트에서 시멘트를 실은 화물차가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으로 중단됐던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육로 출하가 경찰 호위 속에 재개됐다. 화물연대 파업 닷새 만이다.
충북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중단됐던 제천·단양 지역 시멘트 업체의 화물차 출하가 다시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제조업체들은 경찰의 호위 속에 비노조원 화물차를 이용해 시멘트 육송 출하를 재개했다.
이날 제천 아세아시멘트 280여t, 단양 성신양회 520여t, 단양 한일시멘트 650여t, 단양 한일현대시멘트 1000여t 등 시멘트 2500여t을 화물차로 내보냈다. 이들 업체는 화물차와 별도로 철도로 1만1100t을 출하했다.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체들은 평소 하루 6만5천t 안팎을 출하했던 터라 평소 출하량의 20% 남짓만 소화했다.
충북도는 화물연대 파업을 정부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김영환 충북지사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수송 대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기호 충북도 교통물류팀장은 “경찰, 소방, 자치단체 관련 부서 등이 협업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파업에 대처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멘트 업계와 건설 현장 등을 위해 경찰 등의 호위 속에 시멘트 출하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