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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품은 우암산에 4.2㎞ 둘레길 만든다

등록 2022-11-18 12:32수정 2022-11-18 12:44

청주시가 우암산 둘레길을 조성할 우암산 순회도로. 오윤주 기자
청주시가 우암산 둘레길을 조성할 우암산 순회도로. 오윤주 기자

충북 청주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우암산(353m) 자락에 보행 데크, 공원 등이 어우러진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청주시는 내년 100억원을 들여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둘레길은 청주 삼일공원~어린이회관 사이 4.2㎞ 우암산 순회도로를 따라 조성된다. 우암산 순회도로는 1972~1974년 사이 청주 시내 교통 분산 등을 이유로 우암산 자락에 조성됐다.

우암산 둘레길 조감도. 청주시 제공
우암산 둘레길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내놓은 우암산 둘레길 조성안.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내놓은 우암산 둘레길 조성안.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청주 삼일공원에서 내덕동 안덕벌 입구 구간(2.3㎞)은 보행 데크, 안덕벌 입구~우암산 생태 습지 예정지 구간(1.3㎞)은 근린 생태공원, 생태공원~어린이회관 구간(0.6㎞)은 보도 리모델링 등 공사를 진행할 참이다. 내년 4월께 착공해 연말께 준공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때 충북도, 청주시 등의 합의로 추진했던 우암산 순회도로 한 차로 둘레길 조성은 접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우암산 순회도로에 둘레길을 조성해 청주의 명물로 만들자”는 제안을 청주시가 받으면서 우암산 순회도로 2차로 가운데 청주시내 쪽 한 차로를 폐지한 뒤 이곳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민선 8기 이범석 청주시장이 들어서면서 구성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 태스크포스’는 우암산 순회도로 양방향 유지를 결정했다. 대신 기존 보도를 정비하거나, 보행 데크를 추가하는 형태의 둘레길 조성사업을 확정했다.

청주시는 우암산 둘레길이 청주의 명물이 되길 기대한다. 청주를 어머니처럼 품은 우암산은 생태계의 보고다. 2017년 우암산 생물다양성탐사단이 낸 보고서를 보면, 우암산엔 하늘다람쥐·참매 등 천연기념물, 소나무 등 수목 169종, 참나리 등 풀꽃 181종, 사슴벌레 등 곤충 179종이 서식하고 있다. 주변엔 국립청주박물관, 청주동물원, 수암골, 삼일공원 등 명소가 즐비하다.

환경단체는 반대한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데크 길 조성 등 과정에서 수목을 마구 자르는 등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 100억원이란 예산을 쏟아부어 환경을 훼손하느니 지금 상태대로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청주시는 “기존 나무를 최대한 존치해 자연과 어울리고 시민들이 걷고 싶은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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