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충청

팬데믹에 방구석 갇혔던 마당극, ‘다시 마당으로’

등록 2022-08-24 12:04수정 2022-08-24 13:15

예술공장 두레, 청주 초정행궁서 마당극 큰잔치
올해로 18회째…3년 만에 오프라인 돌아와
시민들이 예술공장 두레가 마련한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를 즐기고 있다. 오윤주 기자
시민들이 예술공장 두레가 마련한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를 즐기고 있다. 오윤주 기자

‘숨 쉬는 광대’들이 농촌 마당에 풍성한 공연 보따리를 푼다.

예술공장 두레는 오는 26~2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에서 18회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예술공장 두레는 청주시 내수읍 형동리 농촌에 뿌리를 둔 예술단체다. 두레는 2005년부터 해마다 이맘때 전국의 내로라하는 극단, 광대 등을 농촌 들녘이나 마당 등으로 초청해 공연 잔치를 벌였다. 공연 등 문화에 고픈 이웃 시골 주민에게 좋은 공연을 선물하려는 뜻이었는데, 도시민들도 질 높은 공연을 좇아 발품을 팔아 마당을 찾곤 했다. 이들은 생동감이 넘친다는 뜻을 담아 스스로 ‘숨쉬는 광대’라고 부른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감염증 탓에 ‘방구석(온라인) 공연’을 했지만 올핸 다시 마당에서 판을 벌이기로 했다.

18회 우수 마당극 큰잔치. 예술공장 두레 제공
18회 우수 마당극 큰잔치. 예술공장 두레 제공

26일 저녁 6시 두레가 개막굿으로 막을 열면 충주의 감성 밴드 파인트리가 퓨전국악 공연을 하고, 대전 마당극패 우금치가 ‘별을 먹는 장돌뱅이’로 잇는다. 27~28일엔 서울 극단 아리의 아동극 ‘초코렛’, 경남 진주 극단 현장의 ‘정크 클라운’, 청주 씨알누리의 ‘퓨전국악 이구동성’, 충남 천안 난장앤판의 ‘보고 듣고 즐기고’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올핸 저탄소 친환경을 위해 무대, 조명 등을 최소화했으며, 친환경 샴푸 만들기·손수건 꽃 물들이기·연등 만들기 등 체험도 진행한다. 김창곤 두레 기획 단원은 “올핸 보다 많은 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물하려고 초정행궁 마당을 택했다. 저탄소 친환경을 실천하려고 조명·무대 장치를 최소화해 밝은 보름달 같은 분위기에서 재미와 감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