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 무궁화축제가 29일 개막해 8월24일까지 열린다.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제공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29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에코힐링센터 무궁화정원에서 제4회 무궁화축제를 열었다. 무궁화정원에는 하얀 꽃잎, 분홍 꽃잎이 선명한 무궁화 342품종 2500여 그루가 자란다. 이번 축제는 단심이 없고 꽃잎에 푸른빛이 도는 ‘매헌’, 토끼 귀 닮은 작은 흰 꽃이 앙증맞은 ‘안동’ 등 보기 힘든 품종을 볼 수 있다.
무궁화(無窮花)는 새벽에 피어나 저녁에 지지만, 7월부터 10월까지 하루하루 새로운 꽃이 피어나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천리포수목원 무궁화축제에서 선보인 무궁화 매헌(왼쪽)과 안동. 천리포수목원 제공
무궁화정원은 밀러정원에서 목련정원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다. 김보미 천리포수목원 홍보담당은 “무궁화정원은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무궁화 꽃을 감상하고 천리포수목원의 비공개 정원 가운데 한 곳도 둘러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