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위원회가 8일 대전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술 점검단에게 대회 비전, 시설,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027하계 세계대학경기(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나선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기술 점검단의 실사를 받고 있다. 기술 실사는 경기장·숙소 등 시설 점검이 중심을 이룬다.
세계대학경기 유치위원회는 10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기술 점검단이 충청권 곳곳을 돌며 경기장·숙소 등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기술 점검은 대회 유치의 가장 중요한 첫 관문”이라고 밝혔다. 장자오 국제연맹 국장 등 3명은 지난 7일 입국했다. 오는 12일까지 시설 등을 점검하고, 유치 계획 설명도 듣는다.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은 오는 2027년 열릴 34회 세계대학경기 대회를 사상 처음으로 공동 유치에 나섰다. 2027 대회엔 세계 150개국에서 선수·임원 1만5천여명이 참가해, 18종목(필수 15, 선택 3)을 겨룬다. 세계대학경기대회는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한국에선 대구(22회)와 광주(28회) 등 두 차례 열렸다.
충청권은 지난해 9월 대회 유치의향서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제출했다. 개최지 결정은 오는 11월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 총회에서 이뤄진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