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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강원 ‘보수 회귀 흐름’ 뚜렷…광역단체 5곳 모두 국힘

등록 2022-06-02 18:53수정 2022-06-03 02:32

“민주 4년간 지역서 못한 탓”

충청·강원의 보수 회귀 흐름이 뚜렷한 선거였다.

1일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 시·도 4곳과 강원도 등, 광역단체장 5곳 모두를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기초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또한 국민의힘이 사실상 석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0년 5회 지방선거 때부터 12년 동안 이어온 충남·충북·강원지사, 2014년부터 8년 동안 차지한 대전·세종시장 자리뿐 아니라 지방의회 권력도 내줬다.

대선을 전후해 시작된 ‘윤풍’(윤석열 대통령 효과)이 충청·강원 곳곳에서 위력을 보였다. 대전에선 대전시장과 구청장 5곳 가운데 4곳을 국민의힘 후보가 가져갔다. 4년 전 선거에서 시장과 구청장을 싹쓸이한 민주당은 이번엔 유성구 하나만 건졌다. 광역(대전시)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대전시의회 22석 중 18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충남도 비슷했다. 충남지사와 시·군 15곳의 단체장 12개를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천안을 비롯해 텃밭으로 분류해온 아산·논산 등 시 단위의 덩치 큰 지역에서 모두 패배했다. 충남도의회도 국민의힘이 36석으로 12석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현재는 민주당이 33석을 보유한 압도적 다수당이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취임 뒤 22일 만에 치러진 ‘허니문 선거’라는 이점을 누렸지만, 민주당은 박완주(천안시 을) 의원 성비위 사건 등 악재가 터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충북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7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4년 전 선거에선 민주당이 충북지사와 기초단체 7곳에서 승리한 터라 4년 만에 전세가 180도 바뀌었다. 충북도의회도 국민의힘이 28석, 민주당이 7석을 차지했다. 현재는 민주당이 27석, 국민의힘이 5석이다.

세종도 ‘윤풍’을 피해 가지 못했다. 3선에 도전한 민주당 이춘희 시장이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5%포인트 이상 득표율 차로 패배했다. 윤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를 세종청사에서 연 게 판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있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행정학)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대선 패배를) 책임질 이들이 출마하면서 (유권자의) 반감을 샀다.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 추진력을 보인 반면, 야당은 성비위·부동산 문제 등 악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게임은 일찌감치 끝났다. 4년 동안 (민주당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제대로 못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박수혁 최예린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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