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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여울중고 융합 수업으로 장애·다문화 편견 허물다

등록 2022-05-15 15:37

은여울중고 학생들이 지난 11일 다문화 체험 수업의 하나로 베트남 음식 체험을 하고 있다. 은여울중고 제공
은여울중고 학생들이 지난 11일 다문화 체험 수업의 하나로 베트남 음식 체험을 하고 있다. 은여울중고 제공

공립형 대안학교 은여울중고가 융합 수업으로 장애와 다문화 가정 등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있다.

충북 진천 은여울중고는 존중·차별·차이를 주제로 진행한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장애 편견 등을 해소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은여울중고는 지난 11일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문화 차이를 체험을 통해 인식하는 ‘세계 속의 나’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베트남에서 귀화한 오나경 충북교육청 다문화 교사 등이 진행했다. 오 교사는 유럽 등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인 비하, 한국 사회에서의 다문화 가정·자녀 비하 사례 소개와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뼈대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일본인 다문화 가정 학부모 사나에씨가 빚은 일본 음식 등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 나누기, 전통 의상 체험 등도 진행했다.

지난 9일엔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주제로 장애 인식 개선 수업이 열렸다. 수어 배우기, 안내 보행 배우기, 눈 가린 채 음료수 찾기, 점자 이름표 만들기 등 체험 위주 수업이었다. 수업 뒤 학생들은 자신의 체험기를 남겼다. 한 학생은 “안 보여 걷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때, 누군가에 의지해 걸을 때 무력감을 느꼈다”고 썼고, 다른 학생은 “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고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은 “고통을 겪는 장애인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게 너무 멋있었다. 장애인은 약하다는 편견을 갖는 것도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심정희 은여울중고 교사(사회복지사)는 “장애, 다문화 등 사회적 편견에 관해 융합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참여·반향이 놀라웠다. 일방적 수업보다 체험 위주 쌍방향 수업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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